좋은 특허사무소 찾기

좋은 특허사무소 찾기

보통 특허 출원은 특허 사무소 또는 특허 법인 등을 통해 진행한다. 

개인이 직접 출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특허 명세서 등의 작성 요건을 갖추지 못해 결국 거절되거나, 최악의 경우 본인의 기술만 공개되고 특허 등록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물론 특허 사무소에 가서 의뢰한다 하더라도 등록을 받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지만, 

적어도 발명 자체의 문제가 아닌 기재불비 등의 부수적인 문제들로 등록 받지 못하는 문제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다. 



설명하기에 앞서, 특허사무소에서 특허서류, 즉 명세서의 작성은 변리사가 아닌 명세사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변리사는 작성된 명세서를 컨펌하기 때문에, 좋은 명세사를 만나는 것 또한 특허출원에서 중요한 요소라 볼 수 있다. 

 

• 좋은 특허사무소를 찾아야 하는 이유

좋은 특허사무소를 이용하는 경우 최대한 넓은 권리범위를 인정받을 수 있고, 재심사 등의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절차를 예방할 수 있다. 
(재심사->출원이 진행되고, 대부분의 경우 심사관이 ‘거절이유통지’를 보냄, 여기에 대응하여 출원인, 대리인이 의견제출통지서를 제출한다. 이 의견제출통지 내용을 심사관이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 거절결정이 내려지게되며, 이 경우 심사비용을 다시 내고 ‘재심사’를 청구한다. 물론 심사비용 뿐만 아니라 대리인 비용도 추가되기 때문에 꽤 많은 비용이 필요할 수 있다)

 

 

검색을 통해 많은 특허사무소를 접할 수 있다.

규모가 큰 특허법인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일반 사무소가 있는데, 규모는 좋은 사무소를 고르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규모가 큰 사무소의 경우, 대체적으로 신입 인력이 많으며 변리사가 많은 사람을 케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규모가 큰 사무소의 경우 대기업, 연구소 등 중요 고객들은 경력이 많은 명세사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 또는 소기업에서 특허를 의뢰하는 경우 신입 인력이 담당할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어디까지나 확률이지 언제나 100%인 것은 없다)

반면 규모가 작은 경우는 모두 예상할 수 있듯이 주먹구구이고, 명세사가 기계, 전기, 화학 등 가능한 모든 분야의 명세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퀄리티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 좋은 특허사무소 찾는 방법

사실 괜찮은 사무소는 주변에서 직접 출원을 진행해본 경험자들이 추천해주는 곳을 가는 것이 제일 좋다. 
하지만, 이런 인맥이 없는 경우 최소한 아래 사항들을 참고하면, 비싼 대리인 비용만 지불하고 제대로된 도움을 얻지 못하는 경우를 예방할 수 있다. 

 

• 발명의 분야 확인하기

기계 분야는 대부분 사무소에 전문가들이 포진하고 있어서 해당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화학, 바이오 분야는 제대로 된 전문 인력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바이오(생명) 분야의 경우 그 정도가 심각해서 전문인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꼭 전문 인력이 있는 곳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허는 분야별로 진보성 인정 정도, 기재불비의 적용 등에서 생각보다 많은 차이를 보이므로, 꼭 관련분야 경험이 있는 곳으로 의뢰하는 것을 추천한다. 

1)전문인력이 있는지 확인 

 

전문 인력이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의뢰하고자 하는 특허 사무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인력소개/구성원소개/변리사소개 등으로 기재된 곳을 확인하면 된다. 

그곳에서 대표변리사 또는 파트너변리사의 전공 또는 심사분야가 자기가 출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일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보통 사무소에서 대표변리사나 파트너 변리사는 자신의 전공 분야와 비슷한 분야의 명세사 등 직원을 두고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표 또는 파트너 변리사만 확인하더라도 명세사 또한 전공자인 사람을 만날 확률이 매우 높다. 

이러한 사항을 확인한다면, 적어도 아무런 지식이 없는 비전공자가 자기 발명의 명세서를 작성하는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 


2)키프리스 검색

http://www.kipris.or.kr/khome/main.jsp 
특허청에서 제공하는 검색 사이트인 키프리스를 통하여 관련 분야 출원경험이 많은지 확인 가능하다. 

 

키프리스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선행문헌을 검색할 수 있다

먼저 키프리스 메인 페이지에서 특허,실용신안을 클릭하고, 

 

 

항목별 검색을 누른다. 

 

 

 

항목별 검색에서는 다양한 항목을 지정하여 검색할 수 있다.

항목별 검색을 누르면 위와 같이 항목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대리인에는 검색하고자 하는 사무소 이름을 넣고, 

전문, 요약 또는 청구범위에 발명의 분야와 관련되는 키워드를 넣으면 된다. 

예를 들어 수성 도료 관련 분야를 출원하는 경우, 

전문, 요약 또는 청구범위에 “수성 도료”를 입력하고, 

○○특허법인에 대해 검색하고자 하는 경우 “○○“을 대리인 칸에 입력하고 우측 하단의 검색하기를 누르면 된다. 
여기서 가장 추천하는 것은 요약이지만, 검색하는 키워드가 세부적인 경우 자유검색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해당 사무소에서 관련 출원이 많은 경우 다수의 검색결과가 검색될 것이고, 관련 출원이 적은 경우 검색결과가 없거나 적게 나타날 것이므로, 만일 1)을 통해 대략적인 변리사의 전공을 알았다면, 2)를 통해 구체적인 분야에 대한 경험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 변리사 면담하기

앞서 1을 통해서 추린 사무소들 중 하나를 선택하였다면, 꼭 한번은 변리사와 면담 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번호로 전화하거나, 대표 이메일로 대략적인 출원분야나 발명 내용을 기재하고, 변리사와 면담하고 싶다고 요청한 뒤 일정을 잡으면 된다. 

큰 사무소의 경우, 메일이나 전화만으로 의뢰하고 온라인으로 파일을 전달하는 경우 변리사가 제대로 된 검토를 거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허 업계에서 변리사가 하는 일의 스펙트럼은 일반인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너무나 넓고, 보통은 매우 바쁘기 때문에 대부분의 절차를 명세사에게 일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일정 수준이상의 경험을 갖는 명세사를 만난다면 변리사의 손을 거치지 않더라도 별 무리 없이 출원에서 등록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같은 돈을 지불하는 경우에 명세사 뿐만 아니라 명세사와 변리사 두명 이상의 제대로 된 검토를 받는 것이 출원인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꼭 한번은 변리사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발명 내용을 설명하고, 진보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인정 받을 수 없다면 어떤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논의 하는 것이 좋다. 

변리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면 좀더 출원에 신경써줄 수 있을 확률이 높고, 무엇보다 진보성이 없다고 보이는 경우(사실 대부분의 개인, 소기업 발명의 경우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할지 직접 논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만나서 논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진보성이 없는 경우, 극복 방안에 대해 대략적으로 변리사가 제안해 줄 수 있으며 논의를 통하여 출원 목적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등록 가능성을 높이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위 설명된 내용을 참고하면 적어도 최악의 사무소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여기에 기재된 내용은 글쓴이의 경험을 참고한 것일 뿐이며, 모든 특허 분야를 경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있다라는 정도의 참고용으로 이용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