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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이야기

에쉬레, 루어팍, 이즈니, 페이장 브레통 4종 버터 비교

by 사용자 김단단 2019. 12. 12.

에쉬레(왼쪽 위), 루어팍(왼쪽 아래), 이즈니(냉동실에 있던것), 페이장 브레통(오른쪽)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단 4종을 구매해서 먹어보았다. 

 

 

베이킹을 안하기 때문에, 빵에 발라먹거나 요리에 넣을 목적으로 모두 가염으로 구매하였다. 

 

 

 

버터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빵집에서 바게트 하나를 사고, 집에 가서 버터 4종을 깔아놓고 시식회를 진행하였다. 

 

제대로 한번 비교해보겠다는 심정으로, 물로 입을 헹궈가면서 하면 되겠지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결국 그날은 아무런 결론도 얻지 못했다. 

 

 

80% 이상이 지방인 버터를 먹으면서 물로 입을 헹군다고 기름기가 빠져나갈리가 없는데.. 그걸 간과했으니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버터 네종을 먹다 보니 그 맛이 그 맛이 되어서, 다른 건 모르겠고 비싼 에쉬레를 그렇게 먹는다는 게 아까워서 결국 루어팍만 좀 더 먹다가 시식회를 끝냈다. 

 

 

 

그 이후로 부지런이 바게트를 사다 나르면서 한종류, 많아야 두 종류씩 먹어가면서 사둔 버터를 비교했다. 

 

 

같은 버터라지만 풍비, 향, 염도, 느끼함까지 차이가 꽤나 큰 편이다. 

 

 

 

염도는 이즈니>페이장 브레통>>>>루어팍>에쉬레 순이었다. 

 

이즈니는 버터 사려고 검색했을 때 부터 짜다는 후기가 꽤 많아서 각오는 했었지만 역시나 꽤나 짠 편이다. 

 

이즈니 보다 살짝 덜 짠게 페이장 브레통

 

루어팍은 역시 최고의 대중성을 자랑하는 만큼 많이 먹어도 '짜다'라고 느낄 정도의 염도는 되지 않았다.

 

에쉬레는 루어팍과 비슷하지만 살짝 덜 짜고 산뜻한 느낌이 강하다

 

 

지나고 보니 염도가 이렇게나 차이나다 보니 이즈니를 한번 먹고 나면 다른 버터들이 무슨 맛이 나는지 하나도 모를 지경인 게 당연했다. 

 

 

1. 에쉬레

버터계의 에르메스인 에쉬레.. 명성답게 250g 기준으로 루어팍과 비교하면 4배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 

 

다른 버터들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다고 하니, 재고 관리의 어려움도 가격 상승에 한몫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먹어본 네가지 버터 중에 가장 덜 짜고, 가볍고 산뜻했으며, 치즈향이 살짝 나서 빵 없이 버터만 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이다. 

 

유지방 덩어리인 버터에 거부감 있는 사람도 금방 적응하고 먹을 수 있을 정도 

 

 

2. 루어팍

네가지를 함께 먹어보니 루어팍이 왜 대중성 갑인지 알 수 있었다.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은 편이며, 에쉬레만큼은 아니지만 묵직한 느끼함이 덜해서 적응이 쉬운 편이다. 

 

염도야 사람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듬뿍 발라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이다. 

 

 

3. 이즈니

루어팍 다음으로 유명한 이즈니 이지만 루어팍과는 느낌이 꽤나 다르다

 

묵직하고 느끼하고 버터의 고소한 향이 꽤나 진하게 올라오고, 거기에 염분까지 더해지면서 맛이 정말 진하다. 

 

진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즈니를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꽤 짜기 때문에 짠 맛을 싫어한다면 이즈니 무염 버터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4. 페이장 브레통

인터넷 반응과 내가 먹은 후기가 가장 다른 버터라고 할 수 있다..

 

풍미가 진하고 우유향이 진하게 올라오는 것 까지는 다른 사람들 후기와 같지만..

 

내가 먹은 제품이 잘못된건지 아니면 나랑 안 맞는 건지..

 

뒷맛으로 꽤나 불쾌한 느끼함이 올라온다. 

 

혹시 잘못 먹은 건가 싶어서 몇 번이나 시도해 보았지만 결국 그 뒷맛의 불쾌함은 없어지지 않아서, 남은 페이장 브레통은 요리용으로 사용해버렸다. 

 

여담으로 페이장 브레통만 포션으로 주문했는데, 종이 포장으로 종이의 접힌 부분에 버터가 조금 묻어있다든지 해서 포션 사용이 조금 불편한 편이다. 

 

귀찮아도 덩어리 버터를 사서 소분해둔 게 훨씬 깔끔하고 쓰기나 먹기에나 편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버터를 대량으로 주문해 보았는데..

 

내가 정말 이렇게나 빨리 먹을 줄 몰랐다. 

 

느끼하면서 고소한 맛을 잊지 못해서 자꾸만 집에 바게트를 사 가게 되는 맛..

 

그리고 버터는 생각보다 꽤나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고, 

 

냉동실에 보관하면 보관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한 번에 많이 주문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베이킹 몬, 비노브레드, 치즈랑 등등 베이킹 전문 쇼핑몰이나 치즈 쇼핑몰에 다양한 종류를 오프라인보다 훨씬 싸게 판매하기 때문에 많이 사서 보관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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